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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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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서이어쓰기

키루스의 소명

1-섬들아,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.
겨레들은 새 힘을 얻어라.
 가까이 와서 말하여라.
우리 함께 재판하러 나아가자.

2-발길이 닿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오는 이를
누가 동방에서 일으키셨느냐?
그분께서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시어 그가 임금들을 굴복시킨다.
그는 자기 칼로 그들을 먼지처럼 만들고
자기 활로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날려 버린다.

3-그가 그들을 뒤쫓으며 거침없이 나아가는데
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.

4-누가 이를 이루고 실행하였느나?
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일으킨 이
나 주님이 시작이고
마지막에도 나는 변함이 없으리라.

5-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
땅 끝들이 무서워 떤다.
그들이 다가온다, 그들이 모여 온다.

6-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
자기 동료에게 "힘을 내!" 하고 말한다.

7-장인은 도금장이를 격려하고
망치로 쇠를 고르는 자는 모루를 치는자를 격려하며
땜질이 잘되었다고 말하면서
흔들이지 않게 그것을 못으로 고정시킨다.

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

8-그러나 너 이스라엘, 나의 종아
내가 선택한 야곱아
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!

9-내가 너를 땅끝에서 네려오고
그가장자리에서 불러와
너에게 말하였다. "너는 나의 종
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."

10-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.
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.
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.
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.

11-보라,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.
너와 다투는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.

12-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.
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
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,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.

13-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
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.
나는 너에게 말한다. "두려워하지 마라.
내가 너를 도와주리라."

14-두려워하지 말라, 벌레 같은 야곱아
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!
내가 너를 도와주리라.
주님의 말씀이다.
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.

15-보라,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,
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
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
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.

16-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가고
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.
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수러워하리라.

경이로운 귀향길

17-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
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.
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
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.

18-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,
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.
광야를 못으로,
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.

19-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
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
사막에 방백나무와
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.

20-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
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
모든 이가 보아 알고
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.

주님만이 하느님

21-"너희의 소송 거리를 가져오너라."
주님께서 말씀하신다.
"너희의 증거를 제시해 보아라."
야곱의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.

22-다가와서 우리에게 알려라,
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.
예전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라.
그러면 우리가 그것들을 살펴
그 결말을 알게 되리라.
아니면 앞으로 올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.

23-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
다가올 일들을 알려 보아라.
우리가 함께 겁내며 두려워하도록
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 보아라.

24-보라,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요
너희의 업적 따위는 있지도 않으니
너희를 선택하는 자는 혐오스러울 뿐이다.

키루스의 승리를 예고하신 주님

25-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.
나는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.
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밝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라.

26-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
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"옳다!"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느냐?
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
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.

27-나는 먼저 시온에게 "보라, 이들을 보라!" 하였고
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.

28-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.
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
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.

29-보라,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니요
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
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.